2006년 한해동안 거둬들인 정치 후원금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당의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은 기부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선관위가 밝힌 지난 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상위 20위를 살펴보면 주 의원이 3억 5천37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당 박근혜(3억 1천602만 원), 권오을(3억 733만 원) 의원이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인기 의원이 2억 9천954만 원으로 13위를 기록했으며 임인배(2억 9천658만 원), 최경환(2억 9천493만 원) 의원도 나란히 15·16위에 올랐다.
기부건수로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2만 2천367건으로 같은 당 황우여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부 건수 20위권에 지역 의원으로는 이인기(3천869건)의원도 포함됐으나 서 의원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한편 최다 후원금 모금자인 주 의원은 이와 관련, 14일 "예년까지는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후원금 안내서를 보냈는데 지난 해는 지인들을 중심으로 정말 후원해 줄만한 사람들만 집중 '공략'했다."며 나름의 '비결'을 전했다.
최다 기부건부를 기록한 서 의원은 "소액 기부자는 주로 서민들"이라며 "정말 깨끗한 정치를 대신 해달라는 소망에 감읍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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