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트 요정 김연아양이 허리통증으로 동계아시아경기 출전이 좌절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3월 세계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안타까운 일은 김연아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까지 허리건강에 적신호등이 켜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서울 소재 초·중·고생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가 척추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자세병! 몸이 뒤틀리면 어깨·목·허리가 경직되어 쉽게 피곤하며 눈이 침침하고 자고나도 몸이 무겁다. 변비·생리통 등도 발생한다. 특히 나쁜 자세를 오래 방치하면 정형외과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내과적 질병 등 각종 질환을 야기한다.
이런 허리질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이 장시간을 잘못된 자세로 보내기 때문인 것 같다. 물질적 풍요와 편리해진 생활환경이 오히려 우리의 몸에 독(毒)이 되고 있는 것이다. 허리질병에 관한 한 성인도 예외는 아니다. 바르게 앉기·서기·걷기 등의 치유명상체조를 통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밀착시키고 어깨와 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명상체조에서는 무릎을 가지런히 꿇고 앉아 양 어깨를 뒤로 젖히면서 팔의 힘을 완전히 뺀 다음,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동작을 30여회 반복하게 함으로서 자세를 바로잡는다.
서있을 때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양 무릎을 붙여 11자 자세로 서려고 노력한다. 많이 피곤하고 힘든 경우에는 취침 전에 벽에 몸을 밀착시키고 기대서서 눈을 감고는 호흡을 약 5분 정도 정리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자세도 교정된다. 걸을 때도 아랫배에 힘을 줘 등 쪽으로 밀어붙인다는 생각을 하면서 허리를 꼿꼿이 펴고 양 어깨를 편안히 젖혀 가벼운 기분으로 걷도록 한다.
육체를 유연하게 해주고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이들 치유명상체조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 반복해 따라하기도 쉽다. 간단한 자세교정체조를 통해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비뚤어진 몸을 반듯하게 바로잡을 수 있다.
맛나는 음식을 만나면 눈과 입이 즐겁고 마음까지 즐겁다. 맛나는 자세를 만나면 몸이 즐거워진다. 작은 관심을 가지고 간단한 치유명상체조를 매일매일 반복함으로서 즐거워 할 나의 몸, 반듯한 자세의 나의 몸을 생각해보자.
이화순(유빈 차명상 예절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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