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교평준화 반대 범시민교육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내년에 시행 예정인 고교평준화를 당분간 유보해 줄 것을 도교육청과 교육위원회에 정식 요청했다.
협의회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이 2008년 대입제도 개선과 맞춰 포항지역의 교육여건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비한 학교시설 보완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을 개선한 뒤 오는 2010년쯤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지역은 북구에 8개교, 남구에 2개교 등 지역 편중화가 심한데다 남학생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남녀공학으로 전환이 우선돼야 평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안동기 대책위원은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평준화를 당초에는 반대했으나 지금은 교육여건 개선 등 기반조성을 마친 후 시행할 경우 평준화 도입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포항지역 고교 현장 답사를 마친 후 평준화를 위한 학군 설정(안)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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