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의장은 15일 남북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를 제안한다."며 "6자 회담의 전개, 북·미 관계의 변화 상황을 지켜볼 때 남북 정상회담은 어떤 이유로도 미룰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절차·형식·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하루빨리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당 연석회의' 를 제안한다."며 "이 회의체는 시민사회 영역까지 참여하는 확대연석회의 구성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 '남북 관계특위'가 있었지만 지난해 활동이 종료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없는 상태이다. 국회에 '한반도평화특위(가칭)'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 '정당 대표단의 합동 북한방문'도 제안한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에 가장 주도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할 정치권, 또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역사적 소명이다. 보수와 진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민족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으는 일에 동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의장은 대통합추진과 관련, ▷(모두 함께 하는) 어깨동무 통합 ▷(기득권을 포기하는) 희생하는 통합 ▷국민과 함께 하는 통합 등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4·25 재보선에 대해서는 "우리당의 선거가 아니라 대통합의 관점에서 선거연합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대화하겠다."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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