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후속으로 '케세라 세라'가 오는 17일 오후 9시40분 첫 전파를 탄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PD와 단막극 '늪'으로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도현정 작가가 '늪' 이후 다시 뭉친 작품으로 관심을 끈다. 문정혁, 이규한, 정유미, 윤지혜 등이 출연한다.
젊은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 연애 9단인 이벤트 회사 직원 강태주(문정혁)가 백화점 기획실에 입사하면서 백화점 판매사원과 사랑에 빠진다.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섬세한 심리 묘사로 정평이 난 김윤철 PD가 재탄생시킨다는 계획.
애초 문정혁의 상대역에 낙점됐던 윤은혜가 건강상 문제로 하차하면서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정유미가 여주인공의 행운을 꿰찼다. '내 이름은…'에서 김삼순의 무정한 옛 남자 친구로 출연했던 탤런트 이규한이 문정혁과 경쟁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김윤철 PD는 "'케세라 세라'는 세상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다는 뜻으로 어머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자 가수 도리스 데이의 노래 제목"이라면서 "통속적이고 신파적인 소재를 갖고 TV 드라마의 본령인 멜로드라마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케 세라세라'는 스페인어로 '될 것은 된다.' 혹은 '무엇이든지 잘 되겠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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