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망어선들이 동해안까지 올라와 고기를 잡고 있어 지역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포항시가 적극적인 단속에 나섰다.
16일 포항시와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경북 동해안 연안에 경남 선적 대형트롤선에 이어 선망 어선까지 올라와 청어와 가자미 등을 잡고 있다. 현재 조업중인 경남 선적 선망어선은 30여척으로 10t급 이상인 이들 선망 어선들은 5t 이하인 연안어선보다 어획량이 3배 가까이 많아 어자원 고갈을 심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가격하락까지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어민들은 "경남 선적 선망어선들이 동해안 연안까지 진출해 고기를 싹쓸이 하고 있어 지역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특히 일부 선망어선들은 양조망어업을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단속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경남 선적 선망어선의 조업방법 위반 및 조업금지구역 위반이 성행한다는 어민들의 지적에 따라 경북도의 협조를 받아 강력한 불법어업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전원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보호령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행정처분도 병행키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 양조망어업=8t 미만의 어선으로 사각형의 그물을 사용해 어군을 둘러친 후 그물을 죄어 고기를 잡는 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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