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프란체스카 여사 사망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1992년 자택인 이화장에서 노환으로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지난 1965년 하와이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사별한 뒤 1970년에 귀국, 이화장에 머물며 양아들 이인수(현 이승만박사기념관 이사장) 씨 가족과 함께 평범한 한국여인으로 여생을 보냈다.

190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업가의 막내딸로 태어난 고인은 1934년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박사와 결혼했다. 1933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이 박사를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됐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25세나 많은 이 박사와 결혼한 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의 부인이 됐다.

여사는 1960년 4·19혁명으로 하야한 이 박사와 함께 하와이로 망명했고 하와이에서 이 박사와 사별하고 잠시 모국인 오스트리아에서 살다가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의 권유로 귀국해 가족과 함께 살면서 성경읽기와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소일했다.

'독립운동을 해온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모든 국민이 우리나라의 통일준비에 힘써야 한다. 관에 태극기와 성경책을 넣고 장례를 검소하게 치러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1970년 동·서독 첫 정상회담 개최 ▲1993년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씨 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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