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들의 그리움을 음악으로 달래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달 폴란드 쇼팽 음악원 초청 독주회를 마치고 3월 초 돌아온 첼리스트 박경숙(사진)이 오는 23일 대구소년원과 26일 김천교도소를 잇따라 찾아 위로 연주회를 가진다. 연주회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첼로들의 힘찬 메아리'.
연주할 곡목은 '하늘의 두 영혼' '떠드는 사람들, 주기도문' '마법의 성' '영화 타이타닉의 Love Thema' '사랑의 인사' '그리운 금강산' 등으로 이동열·이현주·서지윤·이예찬·윤미리 등 박 씨의 계명대 출신 제자 5명이 함께한다. 매년 한 단체를 선정해 연주회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오고 있기도 한 박 씨는 "보람있는 일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 일에 시간과 노력을 보태준 제자들이 무엇보다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번 음악회를 일회성에 그치고 않고 힘닿는 한 계속하고 싶다는 박경숙은 계명대 비사장학생으로 수석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에서 유학한 뒤, 15년간 대구시립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를 지냈다. 지난해 대구시향을 떠나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세계 5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오케스트라 기획 공연에 초청돼 협연 무대를 가지는 등 국내외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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