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추진 조직 개편 '진통' 예상

포항시가 추진중인 조직개편을 놓고 시와 의회의 입장이 달라 향후 조직개편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포항시의 행정기구 조직진단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지방재정학회는 지난 16일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에 대한 용역 최종결과 보고에서 인구 50만에서 70만 미만 도시를 표본 모델로 한 결과 현행보다 1개국 11개과가 늘어난 5국 33과를 제안했다.

이 같은 용역결과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시의 조직은 현행 4국 22과 체계에서 전략사업추진본부를 한시기구로 하는 5국 33과 체계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또 시장 직속으로 전략경영담당관과 공보담당관이 신설되고 한시 기구로 신설되는 전략사업추진본부에 미래전략산업팀과 항만정책팀, 동빈내항복원팀, 테라노바팀 등이 구성된다.

이 제안이 그대로 적용되면 시 전체의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사상 최대의 인사이동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용역결과를 보고 받은 시의회는 "행정의 효율성 및 행정서비스 활성화보다는 오히려 조직이 방대해지고 자리만 늘어나는 식의 조직개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용역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포항시 조직개편안은 이 용역보고안을 바탕으로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조직개편 자문위원회'의 자문 등을 통해 수정·보완을 거쳐 시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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