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두발 단속 도중 가위로 학생의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논란이 일었다. 해당 학생들이 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반면, 학교 측에서는 여러 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듣지 않았다며 뒤늦게 항변하고 나선 것이다. 신학기마다 등장하는 두발, 체벌과 관련한 학생 인권 문제. 개성과 자율을 외치는 학생과 전체와 규율을 강조하는 학교는 이처럼 매번 부딪히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학생, 교사들이 교칙의 정당성을 따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함께 교칙을 바꾸고 만들어가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터놓고 인권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 인권이 교문 안으로 성큼 들어서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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