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 교체출전 활약…맨유, FA컵 4강 진출

토트넘, 첼시에 0-2 패배…이영표는 풀타임 소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관왕에 대한 야망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함께 FA컵 대회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20일 오전 홈인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FA컵 8강전 재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출전하지 않아 박지성과의 맞대결은 없었다.

경기 휘슬이 울린 후 맨유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 불을 뿜었다. 웨인 루니와 호날두, 라이언 긱스와 키어런 리차드슨이 전방 공간을 헤집으며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미들즈브러는 수비형 미드필더 조지 보아텡과 중앙 수비수 조다난 우드게이트가 튼튼한 중앙 방벽을 구축하고 골키퍼 마크 슈워처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맨유의 공격을 막아냈다.

박지성 대신 선발 출전한 리처드슨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다른 공격수들과 움직임의 조화를 이루지 못해 삐걱거렸다. 맨유는 후반 15분 리처드슨을 빼고 박지성을 투입시켰다.

박지성은 투입된 후 한 동안 이렇다 할 공격 기여도 없이 수비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맨유는 후반 30분 가브리엘 에인세가 후방에서 날카롭게 찔러주는 패스가 미들즈브러의 오프사이드 벽을 허물면서 호날두에게 연결됐고 호날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왼측면을 돌파하다 우드게이트의 반칙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는 얻어낸 페널티킥을 달려가다 한차례 잠시 동작을 멈춘 후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었다.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도 첼시와의 8강 재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으나 팀은 안드리 셉첸코, 숀 라이트 필립스에게 골을 허용, 로비 킨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1대2로 패했다.

맨유와 첼시는 다음달 14일과 15일, 각각 왓포드, 블랙번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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