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잘했다는 의견보다 잘못했다는 의견이 약간 높았다. 그러나 무응답 의견도 상당해 아직까지 뚜렷한 갈림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19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34.9%, '찬성한다'는 30.1%였다.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도 35%에 달해 일반 여론이 뚜렷하게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선 예비후보 지지율에서도 손 전 지사는 2주일 전 갤럽조사 때의 5.9%에서 8.2%로 약간 상승하면서 3위를 지켰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43.9%)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0.3%)의 지지율은 손 전 지사의 탈당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731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 포인트.
여의도리서치가 이날 전국 성인남녀 1천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해 '잘못된 결정' 35.5%, '잘한 결정' 31.9%, '잘 모르겠다' 32.6%였다. 대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손 전 지사 지지율이 9.6%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CTS를 이용한 자동여론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5% 포인트.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잘한 선택' 41.9%, '잘못한 선택' 39.6%로 비슷했다. 범여권 후보 지지도에서는 손 전 지사가 17.6%로 1위를 차지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잘못한 일' 46.9%, '잘한 일' 33.2%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 전 시장, 박 전 대표에 이어 손 전 지사가 역시 3위(4.6%)였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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