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23일 EBS '시사, 세상에 ...'

2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EBS '시사, 세상에 말 걸다'는 미혼모와 리틀맘의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한 해 3천4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출산을 하고 있으며 국내의 10대 미혼모는 6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출산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청소년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실상 대부분의 10대 미혼모는 임신과 출산의 짐을 혼자 안고 가는 상황. 미혼모들 가운데 30%만 스스로 아이를 기를 뿐 70%는 양육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아이는 한 해 2천600여 명. 대전의 한 미혼모 시설에서 만난 16세 진주(가명)는 출산 후 아기를 바로 입양 보냈다. 아이의 태동을 느끼면서 차마 지울 수 없어 출산을 결심했지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결국 입양을 선택한 것. 대부분 아기 아빠와는 연락이 끊긴 상태이며 심지어 부모님이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올해 16세인 민지는 아기를 낳고 키우는 리틀 맘. 아빠 정욱은 학교도 그만둔 채 돈벌이에 나섰다. 하지만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은 이들을 힘들게 한다. 통장에 남아 있는 돈은 2만 원뿐.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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