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대구 무대

애틋한 자식 사랑 스토리…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최고의 무대와 의상…. 종합예술 오페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꿈의 무대가 오는 4월 20일, 21일,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성빈·합창지휘 이병직)과 서울시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는 '딸에 대한 애틋한 아버지의 사랑과 비극이 전율적인 음악과 함께 전하는 감동의 스토리' 못지않게 출연진의 면면도 기대를 모은다.

리골레토 역의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은 이탈리아 국제콩쿠르 '푸치니'와 '밀라노'·'나비부인' 1위 및 난파음악상 수상,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 수상, 옥관 문화훈장 수훈을 비롯해 세계 유명극장에서 300여 회 이상 리골레토, 토스카, 빨리앗치, 아이다, 나부꼬, 안드레아, 쇄니에 등의 주역을 맡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성악가.

막달레나 역의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역시 한국인 최초로 벨리니 국제 콩쿠르 1위 우승을 포함,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과 비오티-발세시아 국제콩쿠르·알카모 국제콩쿠르 1위 및 특별상, 스피로스 아르지리스 국제콩쿠르와 베네치아 벨루티 국제콩쿠르 1위 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출신 신인 소프라노로 세계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이윤경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계명대를 졸업한 이윤경은 이탈리아 유학 중 벨리니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고, 독일 코브르크 오페라·오페레따 콩쿠르에 입상함으로써 두각을 나타내 현재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나승서(수원대 교수), 바리톤 제상철, 소프라노 한은혜, 테너 김경여, 메조 스프라노 김민아, 베이스 이병기,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 테너 이현(영남대 교수), 메조 스프라노 김지선, 베이스 김요한(명지대 교수) 등 출연진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거나 수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무대에 서는 한국성악의 미래를 이끌 신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은 또 세계적 수준의 작품 완성도를 위해 '다리오 루깐또니'(앙카라국립오페라극장 음악 총감독·이탈리아 페스카라 아카데미 오페라과 교수·모나국제음악 아카데미 오페라과 교수·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과 교수)와 '카를로 안토니오 데 루치아'(스칼라극장 음악아카데미 교수 역임)에게 각각 지휘와 연출을 맡겼다.

입장료는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C석 1만 원이며, 3월 말까지 조기예매할 경우 20% 할인해 준다(청소년, 단체,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한 할인혜택도 있음). 문의: 053)666-6153.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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