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으며 중대형 평형 비율도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의 주택보급률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전국 평균 및 타 광역시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교통부가 21일 발표한 '2007년 주택 종합계획'에 따르면 대구에서 분양을 통해 올해 공급되는 주택은 2만 9천100가구로 부산(2만 2천100가구), 인천(2만 7천500가구), 대전(1만 1천300가구) 등 보다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대주택 물량을 합치면 올 한 해 동안 대구에서만 3만 3천1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의 평형대별 물량을 보면 40~60㎡ 규모가 5천200가구로 18%, 60㎡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가 1만 3천900가구로 전체의 48%였으며 중대형 평형인 85㎡ 초과 물량은 1만 가구로 34%에 달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40만 1천 가구의 중대형 평형 비율은 26%이며 서울은 24%, 인천 23%, 부산은 대구와 비슷한 32%였다.
이와 함께 경북 지역에서 올해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는 1만 9천300가구, 임대 주택 공급량은 3천800가구며 분양 아파트 중 중대형 평형 비율은 26%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가 1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올해 공급 물량도 지난해 2만5천 가구보다 많아 미분양 아파트 적체 현상이 자칫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의 주택보급률은 2006년 기준 때 93.6% 수준으로 2005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107.1%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104.3%)이나 인천(108%) 등 타 광역시보다도 낮았다. 또 경북 지역 주택 보급률은 127.9%로 지난 2005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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