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주 마신 소주운반차, 소주빈병 8천병 '와르르'

22일 오후 9시 50분쯤 경산 압량면 금구리 경산 용암온천 입구 도로에서 김모(52) 씨가 몰던 4.5t 소주 운반 화물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권모(27) 씨의 승용차 뒤를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 권모 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김 씨 트럭에 실려있던 소주빈병 8천여 병이 쏟아져(사진) 이 일대 도로가 1시간가량 마비되는 등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사 김 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34%의 상태에서 진량 방면에서 경산시내 방향으로 달리다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항에서 배달을 마친 김 씨가 이날 저녁 진량 한 식당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오전 일찍 소주 빈병을 회사에 갖다주기 위해 화물차량을 무리하게 경산 옥산동 자신의 집으로 몰고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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