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4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 3곳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됐다.
IOC 조사평가위원회는 지난달 평창에 이어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현지실사를 벌였다. 실사 결과는 투표 한 달 전인 6월 5일쯤 보고서 형식으로 전세계 IOC 위원들에게 제공돼 투표자료로 활용된다.
2014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이 이뤄지는 제119차 IOC총회는 7월 4일 과테말라에서 열린다.
치하루 이가야 IOC 조사평가위원장은 평창의 장점에 대해 신청파일의 높은 질과 수준 높은 프레젠테이션, 집중된 경기장 시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시민들의 엄청난 열정을 꼽았다. 다만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동계스포츠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치는 러시아가 동계스포츠 강국이란 점과 푸틴 대통령이 유치전 전면에 나설 정도인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설을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에 따른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점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잘츠부르크는 상대적으로 대부분 갖춰진 시설과 월드컵 스키대회를 비롯한 큰 대회를 치른 경험이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낮은 주민 지지율은 결정적 약점으로 부각됐으며, 특히 실사기간 중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 대표들이 조사평가위원들을 만나 유치반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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