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3시 45분쯤 영천 고경면 단포리 단포농협 앞 28번 국도에서 이모(24·영천시 문외동) 씨가 운전하던 카렌스 승용차가 길 옆 가로등 2개와 전주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함께 타고 있던 정모(28·영천시 화룡동) 씨와 또 다른 정모(22·영천시 화남면)·최모(22·여·영천시 문내동)·이모(22·여·영천시 야사동) 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운전자 이 씨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승용차는 불길에 휩싸여 10여 분만에 완전히 탔고, 도로 옆 가로등 2개가 부서졌다.
운전자 이 씨와 숨진 두 명의 정 씨 등은 영천 D금속 회사 동료로 사고 차량은 영천에서 포항방면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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