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3월 실종돼 2002년 9월 26일 유골로 발견된 5명의 성서개구리 소년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15년)가 만료된 지 1년을 맞아 미해결 사건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하는 유족들의 추모행사가 26일 오전 10시부터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부근 개구리소년 유해발굴 장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회장 나주봉)'과 당시 실종돼 사망한 우철원의 아버지 우종우 씨 등 유족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구리소년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제와 추모사, 살풀이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공소시효 폐지 호소문을 통해 "영화 '그놈 목소리' 상영을 계기로 공소시효 폐지 및 소급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폐지 서명 캠페인을 통해 미해결 사건의 공소시효 폐지와 더불어 개정 법률을 소급 적용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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