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자연환경에 대해 수도권 여행객들은 찬사를 금치 않았다. 그러나 1970년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숙소와 음식에는 평가가 엇갈렸다. 이번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도동항 주변의 낡은 모텔을 이용했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음식도 산채 일색이어서 원성을 샀다.
▷강인택(58·서울 강동구 천호동)=시설이 떨어진다. 식사도 한곳에서만 해서 먹을거리가 다양한지조차 알지 못했다. 날씨 때문에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대체프로그램이 미흡했다. 비가 올 때는 박물관이나 공연 등의 코스가 있으면 싶다. 다만 육지와 다른 곳이라서 볼거리는 풍부했다. 나리분지라던가 용출수가 만들어내는 봉래폭포는 대단했다.
▷송형옥(52·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울릉도에 올 때는 배가 못 뜰까봐 걱정됐다. 다행히도 제때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 물이 참 좋다. 음식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숙소는 개선돼야 한다. 여행은 보고 체험하는 것인데 잠자리와 음식은 기본 아닌가?
▷한만종(71·서울 중구)=직접 식당에 가서 주문한 음식과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엄청난 차이가 났다. 이런 대접은 어디서도 받질 않았다. 아무리 자연환경이 좋아도 이런 점 때문에 울릉도에 다시 오기 싫어진다. 여행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김상연(53·경기도 남양주시)=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꼭 한번 울릉도 여행을 할 것을 권하겠다. 식생 자체가 육지와 달라 이국적이다. 비가 오고 풍랑이 거셌지만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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