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 학교가 속출하는 가운데 현대식 기자재를 갖춘 '발명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돌아오는 학교로 거듭난 곳이 있다.
경북 칠곡 신동중학교는 28일 학생·학부모, 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발명교실 개관식을 가진다. 이 발명교실은 칠곡교육청이 특허청, 경북도 교육청으로부터 1억 4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마련한 것으로 85평 규모. 교육청과 학교 측은 발명교실 내에 '발명공작실', '창의창안실', '교사연구실', '발명자료실' 등을 설치하고 발명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119종 406점과 320권의 과학도서를 갖췄다.
발명교실은 앞으로 칠곡군 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일 발명교실', '발명영재반' 등 연간 1천5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학부모 발명교실, 여름방학 발명캠프 등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특히 신동중 발명교실이 주목받는 이유는 발명교실 건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1명이 그쳤던 신입생이 올해는 36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
권길남 신동중 교장은 "발명교실을 유치하기 위해 과학실뿐 아니라 도서관을 현대화하는 노력을 편 끝에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고장 학교를 선택했다."며 "시골학교도 좋은 인프라,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얼마든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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