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과 골프 이용료에 부과된 세금이 할인된다면 골프 인구가 더욱 늘어나고 골프 관련 산업도 활성화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최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으로 선출된 우기정(61) 대구컨트리클럽 회장은 어려워진 골프업계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골프 관련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골프장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중 20%를 보존하도록 돼 있는 자연 원형질 유지 지역에도 종부세가 부과되는 것은 불합리하며 골프 이용료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골프가 사치성 업종이라는 부정적, 정치적인 시각에 의해 골프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제 위주의 정책 마인드를 바꿔 골프가 대중화되는 추세에 맞춰 세금을 줄이면 오히려 골프 인구가 늘고 골프장 고용도 증가하며 세수 확대의 선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골프장 환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는데도 과거의 엄격한 기준으로 규제하는 것 또한 고쳐져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골프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지역별 기후와 토양에 맞는 골프장 관리를 위해 잔디연구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서비스와 관련, 그는 "과거에는 협회 차원에서 서비스를 강조했으나 최근에는 골프장이 많이 생겨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 스스로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골프 관련 업무 외에 장애우들이 함께 하는 한국 스페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고 올 10월에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이온스클럽 동양 및 동남아시아 대회(2만여 명 참가 예정)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40년 가까운 구력에 핸디2의 초 아마추어 수준으로 한 달에 4, 5번 라운딩을 하지만 요즘은 바빠 한 달에 한 번 라운딩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고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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