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리허설은 없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 여부는 2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케냐 몸바사에서 결정된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몸바사 화이트샌드 호텔 바라자룸에서 마지막 집행위원회를 갖고 2011년과 2013년 대회의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IAAF는 당초 프레젠테이션 후 2011년 개최 도시 투표·발표, 2013년 개최 도시 투표·발표 순으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 2011년과 2013년 개최 도시를 모두 선정한 뒤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대구의 세계육상대회 유치 여부도 당초 오후 8시에서 1시간 늦은 오후 9시에 판가름나게 됐다.
개최지 결정 투표에는 라민 디악(세네갈) 회장 등 25명의 집행이사들이 참가한다.
투표는 절대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1차에서 13표를 얻어야만 개최지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탈락시킨 뒤 절대다수 득표도시가 나올 때까지 재투표를 한다. 하지만 역대 투표에서 2차 투표까지 간 경우는 없었다.
현재 대구는 모스크바와 2011년 대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2007년 대회가 오사카(일본), 2009년 대회가 베를린(독일)에서 열리는 등 IAAF의 유럽-비유럽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대구가 2011년 대회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러시아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러시아 바람이 한풀 꺾였다."며 "대구와 모스크바, 브리즈번의 3파전으로 사상 유례없는 2차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1차 투표에서 무조건 대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대표단은 28일 오전 2시 바라자룸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범일 시장, 유종하 유치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리허설을 가졌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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