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9년 12월부터 안동 수돗물이 의성 주민들에게 공급된다. 시·군 간 협력으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안동시와 의성군은 28일 안동 일직면 광연리에서 안동댐 하류 물을 의성지역으로 보내는 의성-안동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안동 용상정수장 용량을 하루 2만 8천t에서 7만 3천t으로 늘리는 한편 용상정수장에서 안동 일직면 등 3개 면을 경유해 의성읍 정수장까지 가는 총연장 40.6㎞(안동 21.9㎞, 의성 18.7㎞)의 송·배수관을 매설하는 공사다.
총 478억 원(안동 256억 원, 의성 22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안동 일직·남선·남후 등 3개 면 1천700가구 5천여 명, 의성읍과 단촌면 일대 5천700가구 1만 5천 명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받게 된다.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의성지역 주민들의 식수문제가 안동시 협조로 어느 정도 풀리게 되는 것. 김복규 의성군수는 "안동시의 도움으로 의성지역 최대 현안의 하나가 해결되게 돼 기쁘다."며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지자체 간 협력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와 의성군은 지난 2004년 5월 안동-의성 광역상수도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안동시와 의성군 경계인 일직면 광연리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김휘동 안동시장과 김복규 의성군수를 비롯한 두 지역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치단체 간의 협력사업 성공을 축하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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