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는 역대 대회 개최 기간과 국제·국내 대규모 행사 중복 여부, 날씨 등을 감안해 국제육상연맹(IAAF)에 이 기간에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
대구 대회에는 212개국에서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선수 2천명과 임원 1천500명, 기자단 2천500명 등 약 6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남자 24개, 여자 22개 등 46개 종목에서 메달과 신기록 경쟁을 펼친다. 대구 대회에 앞서 2007년에는 일본 오사카, 2009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대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세계 육상 발전에 공헌하고 아시아의 육상 발전을 앞당긴다는 명분으로 이번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또 완벽한 준비로 2011년 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으로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구체적으로 ▷최고 수준의 경기 여건을 마련, 대회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 개최한다는 방향을 수립해놓고 있다.
대회 목표 달성을 위해 시는 주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과 연습구장(월드컵 보조구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건립하는 등 최고 수준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경기장 트랙은 IAAF가 권장하는 제품으로 보수, 2008년 재공인받는다. 주경기장과 월드컵 보조구장 간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대구 동구 율하택지개발지구에는 선수단과 취재진 등 6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건립한다. 경기 진행과 관람 서비스 제공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IT기술이 도입된다.
또 다양한 전통 문화행사를 기획,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경주, 안동 등 관광도시와 연계해 관광 한국의 이미지도 심을 계획이다. 가장 경제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는 시의 방침은 경기장 건설 등 신규 시설투자가 거의 없어 자연스레 달성될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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