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1시45분 방송되는 '시네마천국'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봄날은 온다'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디즈니와 드림웍스가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이나 독특한 소재와 창의적인 전개력을 보여주는 저패니메이션에 비해 여러모로 뒤떨어진다는 폄하를 받아오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오랫동안 굳어진 우리의 편견을 깨뜨리는 밝은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한 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며 5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천년여우 여우비', '본격 성인 변태 잡종 하이브리드'라는 파격적인 카피와 함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애니메이션 소재와 타깃의 새로운 영역을 넓힌 '아치와 씨팍', 대사 한 줄 없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집중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빼꼼의 머그잔 여행'까지, 달라진 모습의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 세 감독과 함께 만나본다.
'불멸의 B무비' 코너에서는 거침없는 패러디가 인상적인 '영 프랑켄슈타인'을 소개한다.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손자 '프롱켄슈틴'이 유언장에 따라 할아버지의 실험실에 가서 새로운 괴물을 탄생시킨다는 내용의 '영 프랑켄슈타인'. 원작 호러물을 통쾌한 패러디로 승화시킨 이 영화는 멜 브룩스 감독의 장난기가 어김없이 발휘되며 B무비만의 고유한 정서를 만들어냈다. 전통에 현혹되지 않고 원작을 한껏 비틀어 웃음을 주는 거침없는 패러디의 세계, '영 프랑켄슈타인'을 만나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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