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불어닥친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에서는 29일과 30일 공무원과 경찰, 시민 등 모두 1만 2천846명이 피해복구작업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성주와 안동, 예천, 상주, 의성, 칠곡, 김천 등의 지역에 29일에만 8천993명이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30일에도 3천853명이 투입됐다.
2군사령부는 29일 한미연합 전시증원 훈련을 중단하고 50사단·70사단 장병 2천여 명을 피해 현장에 투입했고, 경북경찰청은 당초 계획됐던 직원 세미나를 취소하고 성주, 안동, 예천 등지에 전·의경 8개 중대 800여 명과 경찰관 150여 명이 엿가락처럼 휜 하우스 철골을 펴고 날아간 비닐 대신 보온덮개를 덮는 등 복구작업을 했다.
또 경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2천300여 명과 유압장비 등을 동원해 장애물을 제거하고 축사를 보수했다. 경북농협 지역본부 직원 50여 명은 돌풍 피해가 심각한 안동 풍산읍 일대에서 복구지원활동을 펼쳤고 성주, 예천, 의성 등지에서도 역내 200여 명의 임직원이 나서 피해농가 복구지원 활동을 했다.
경북도는 이번 강풍으로 인해 도내 8천874동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고, 주택 122채와 축사 및 농업용 창고 12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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