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종근 의원 정무위로 옮긴 까닭은?

'육상선수권 지원책 챙기기'

오는 4월 2일 열리는 임시국회부터 지역의원 5명의 상임위원회가 바뀌고 국회 본회의장의 각 당의 의석배치도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변경안을 처리했다. 이 안건에 따르면 박근혜, 안택수, 김광원, 김재원 의원이 각각 환경노동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로 상임위가 변경됐다.

박종근 의원은 통외통위에서 정무위원회로 이동했는데 박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특위 위원장이기도 한 박 의원이 앞으로 국무총리실을 산하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에서 대회 지원책을 손수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

이번 상임위 변경으로 대구·경북 의원들은 산자위에 4명, 건교·과기정·농해수위에 3명씩 배정되는 등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역의원이 한 명뿐인 정무위나, 한 명도 없는 보건복지위에 지역 출신 인사가 보강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제1당인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회 본회의장 의석 배치를 변경토록 했다. 관례상 제1당 위치인 본회의장 중앙 부분을 열린우리당이 의원 축소로 상실함에 따라 앞으로 한나라당이 차지하게 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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