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공고가 대구 실업계고 중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정비업체를 정식 발족, 침체된 지역 실업계 고교의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달서공고는 30일 대구 초·중·고교 교장, 학교운영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업체 '대구달서모터스'의 개소식을 가졌다.
대구달서모터스는 학교 측이 지난해 10월 시 교육청으로부터 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교내에 마련한 '학교 기업'. 교내 디지털자동차과 1~3학년 학생들의 현장 실습교육을 위해 설립해 지난해 11월에는 달서구청으로부터 부분정비업 허가를 받았다. 차량용 소모 부품의 교환 등 경정비가 가능하다.
학교 측은 "지난 3개월간 인근 학교 교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시험 영업을 한 결과 182건의 차량 정비를 했고, 1천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자동차 정비 기술자 1명을 채용해 학생 실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달서모터스'는 2005년 서부공고가 설립한 의료·기계부품 제조업체에 이은 두 번째 '학교기업' 운영 사례다.
김규욱 대구시 교육청 장학사는 "학교기업은 수익보다는 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강화하는 교육적 측면이 크다."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중심 교육과도 맞아떨어져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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