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대선주자들이 지난해 부동산시장 활황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대부분 부동산 가격이 전년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것.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년보다 9억 9천889만 원 증가한 21억 7천53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강남 삼성동 자택의 공시지가가 9억 5천819만 원 올라 부동산이 재산증가를 이끌었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은 전년보다 1억 8천33만 원 불어난 7억 3천378만 원, 고진화 의원은 4천594만 원 늘어난 1억 1천774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원외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재산신고에서 빠졌다. 이 전 시장은 지난해 178억 9천900만 원, 손 전 지사는 2억 9천39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범여권의 경우 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103억 872만 원으로 재산액이 가장 많았고 김근태 전 의장은 전년보다 341만 원 감소한 5억 2천92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은 자신 소유 아파트와 사무실 등 부동산 가격이 1억 4천328만 원 상승한데 힘입어 7억 4천973만 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가액변동분 없이 봉급저축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순자산'이 1억 152만4천 원 늘어나 재산 총액이 모두 5억 2천98만5천 원에 이르렀다.
원외로 있는 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정 전 의장은 2005년 2월 통일부장관 재직시 2004년 말 현재 4억 6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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