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 내주초 임명동의될 듯

국회는 오는 4월 2일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청문특위는 29, 30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한 지명자에 대한 도덕성·국정수행능력 등을 검증했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공방에 묻혀 특별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심사경과보고서를 작성, 총리 인준 표결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인사청문회에서는 한·미FTA 소신에 대한 찬반 공방과 함께 ▷경제부총리 시절 마련한 8·31 부동산대책 실패 ▷사교육과 3불정책에 대한 견해 ▷노 대통령 측근 안희정 씨 북측인사 비밀접촉 ▷2002년 한·중 마늘협상 파동 등이 논란이 됐다.

또 특위는 한·중 마늘 협상 파동 당시 한 후보자의 역할을 묻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던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과 우주하 재경부국장이 불참함에 따라 이들을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 간 날카로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정부의 한·미FTA추진은 졸속이다. 제가 2년 전 FTA 담당비서관이었고 당시 이정우 정책실장은 중요한 경제회의에 다 들어갔는데 FTA 추진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비판하자, 한 지명자는 "증인께서 그때 그 자리에 계시면서 왜 그런 것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는지 굉장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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