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총학생회 측 학생들과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30일 오후 2시 30분쯤 본관 앞에서 '등록금 합의'를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을 빚었다.
한의과대학 학생 600여 명은 총학생회와 대학본부 간 등록금 합의안에 반대하며 집회를 벌이던 중 이를 막으려던 총학생회 간부 등 50여 명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
총학생회 측은 "본부, 학생들과 수차례 논의 끝에 등록금 인상안에 합의했는 데도 불구하고,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를 무시하고 '밀실야합' '독단적 결정' 등을 주장하며 수일 동안 집회와 시위를 통해 수업을 방해하는 바람에 이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등록금 책정과정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이뤄졌고, 본부도 학생들의 면담 신청을 거부해 이 같은 비민주적 처사에 항의하기 위해 합법적인 집회를 열었는데, 총학생회 측이 물리적으로 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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