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유명한 제품을 보면 '이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제품 생산공장에 찾아가 견학을 하기도 한다. 미술 작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화가가 작품거리를 생각해 내고 이를 작업하고 실제 작품으로 만들어내기까지도 하나의 문화상품을 만드는 과정에 다름없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작업실. 미술 작품이 살을 붙이는 스튜디오가 공개된다. 봉산문화회관이 오는 7일까지 1전시실에서 여는 '도시 작은 문화 살리기 프로젝트-유리상자', 두 번째 이야기는 '스튜디오 들여다보기'.
봉산문화회관 측은 "창작의 산실인 스튜디오를 작은 문화공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예술가의 '스튜디오'는 예술가 자신이 이해하는 세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동시대 예술가의 작은 개인 공간을 '소통의 공간'으로 해석했다.
24명의 조각가(강오석, 고수영, 김광호, 김기주, 김창환, 박동춘, 방준호, 서상교, 신동국, 오의석, 이강훈, 이상일, 이상헌, 이용근, 이윤우, 이은지, 이장우, 이점원, 이제준, 이태호, 이혜정, 지헌명, 최경숙, 최병양)가 보여주는 자신의 작업실은 각자가 발표하는 작품의 다양성만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트스페이스에선 오는 21일까지 '영상미술스튜디오-하광석'전이 열린다. 지역에서 드문 영상작업을 하고 있는 하 씨는 멀티미디어 작업인 만큼 빛과 소리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만큼 해가 진 뒤에 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게 하 씨의 조언이다.
오후 10시까지 감상할 수 있어 시간은 넉넉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창작스튜디오 유치사업과 일맥상통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053)661-3081, 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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