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의 부드러움에 반해 한지공예를 시작한 지 10년째를 맞은 예사랑문화원 상주지회 신순단(43·상주 창작공방 운영) 지회장이 상주에서 첫 개인전을 마련했다. 그동안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프랑스·뉴질랜드·로마 등을 돌며 세계인을 감동시켜 한류·한문화의 선구자였던 '닥종이 인형'의 아름다움을 지역민들 속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한 것.
2일부터 15일까지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닥종이 인형전'은 여느 전시회와 사뭇 다르다. 그림이나 사진 등 일반적 전시문화가 작품끼리 단절된 느낌이라면 이번 닥종이 인형전은 '얘기가 있는 전시', '추억과 향기가 묻어나는 전시' 등으로 기획해 작품과 작품들이 줄거리 있는 얘기로 이어지게 했다.
특히 상주지역 대표적 먹을거리인 감을 주제로 '감따는 아이들'과 '감깎는 아낙들', '감말리는 곶감타래' 등으로 작품들이 연결되고 결국에는 전래동화 '곶감과 호랑이'로 이어져 작품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전국한지공예대전 등 각종 대회에서 특선해 프랑스 닥종이 인형 초대전과 로마 닥종이 인형전, 뉴질랜드 닥종이 인형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숱한 전시회를 통해 한지공예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전시장에서도 한지를 만들어 보고 감 그림을 그려 넣은 한지 부채만들기, 종이접기와 비즈공예 등 한지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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