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신녕면이 농림부로부터 '거점면소재지 중심마을개발 시범사업'의 사업지로 선정돼 도내 면단위 최초로 70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신녕면은 2일 오전 농림부가 농촌마을 중점 개발사업으로 전국 8개 도별 면단위 1개소씩 실시하는 거점면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확정, 앞으로 3년간 총 70억 원(국비 80% 지방비 20%)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신녕면은 지난 연말 건교부로부터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도 선정돼 국·도비 포함 47억여 원을 확보한 데 이어 거점면 시범사업지구도 유치, 총 110억 원의 개발사업비를 확보했다.
거점면 시범사업은 주변 농촌지역의 중심지로서 주민들의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 복지시설 등 정주서비스 기능을 충족하는 데 이 사업비가 쓰인다.
중심마을로 선정된 신녕면은 개발비용으로 ▷재래시장 건물 리모델링과 주차장 조성 ▷신녕면의 주산물인 양파와 마늘의 명품화 개발사업과 축제 개최 ▷치산계곡과 은해사 등 주변관광지 개발사업에 사업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경북도 종합평가에서 대상예비후보지 1위로 통과한 신녕면은 지난 29일 농림부의 최종실사에서 막판까지 청도군과 1위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주민들의 유치의지와 열기가 높아 시범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신녕면은 농림부가 제시한 심사 기준인 인구 3천~5천 명(신녕면 4천919명)과 재래 5일장(신녕장), 역(신녕역)이 있으며, 중(신녕중)·고(신녕정보고)·대학(성덕대학)이 존재하는 도내 유일의 면단위여서 최종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 됐다.
거점면사업은 농림부가 개발가능성이 충분한 농촌마을 1개권역을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며, 신녕면은 영천의 북쪽 경계지점에 위치, 인근 하양과 군위, 의성과 함께 동반성장할 거점면으로는 최적지로 판단돼 왔다.
유치단장인 정기택 영천시의원은 "거점면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유치열기가 최고의 점수로 반영되는데 농림부 실사단이 방문했을 때 면민 300여 명이 피켓을 들고 실사단을 환영하는 등 유치의사를 표시해 농림부 실사단을 감명시킨 것이 주효했다."며 "유치는 면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성덕대학은 이날 전교생을 등교시켜 실사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와 피켓으로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민열기 및 대학의 협조와 관련, 이재웅 영천시 부시장도 "주민과 영천시, 영천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및 학교들이 한마음으로 유치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녕면민들은 2일 오전 농림부로부터 최종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면사무소로 몰려와 북과 꽹과리를 치며 거점면 유치를 환영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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