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은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이다.
무역의존도가 68%나 되는 구미공단의 특성상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교역 증대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
구미상공회의소 김종배 부장은 "유럽(29.5%), 중국(25.1%)에 집중된 수출 시장을 미국(7.8%)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미 FTA에 따른 자유경쟁이 시장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자동차가 수혜업종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자부품도 IT, 디스플레이 위주에서 자동차용 전자부품으로 다양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자업체들 사이엔 자동차도 이젠 전자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들이 많다.
반도체 등 주요 IT 품목들은 통신분야 무관세 협정으로 미국에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으며, 전자업계 역시 한국과 미국 간 상품 교역에는 이미 관세가 없는 품목이 많고 관세가 있더라도 제품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FTA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TV, LCD, PDP TV 등 미국으로 가는 제품을 멕시코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관세와 무관하다.
섬유는 얀포드(원사의 생산지를 따져 원산지를 정하는 규정) 적용에 따라 원사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구미지역 72개 제직업체들은 극세사 등 차별화 제품 개발로 내수기반을 넓혀 나가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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