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환자를 후원하는 릴리회 엠마 프라이싱거(75·여) 회장과 포스텍 정상욱(50) 교수, 소설가 이청준(68) 씨, 위스콘신대 엄창범(49) 교수, 스크립스연구소 서동철(46) 교수가 2007년도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엠마 회장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61년 한국에 온 뒤 46년 동안 국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한센병 환자들의 인권 보호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센병 후원단체인 (사)릴리회 회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한센병 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정 교수는 터븀망간산화물이 전기적 성질과 자기적 성질을 함께 가지는 다중강성 물질임을 확인, 자기장을 이용해 전기편극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연구 성과를 냈다.
이들 수상자들에게는 2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또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수상자들의 수상기념 강연회를 전국 주요 대학, 고교, 학회 등에서 개최한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이나 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에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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