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국제화 점수는)로은 황씨와의 취재를 마치고…

"대구의 나쁜 점만 너무 지적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대구가 국제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도움을 준다는 고언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경북대 국제교류원에서 자문을 맡고 있는 로은 황 씨는 지난 1997년 대구에 왔다. 남편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외국대학과 한국대학의 국제교류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남편과 상의한 뒤 대구에 정착했다.

그는 "시끄럽고 복잡한 서울과 달리 대구는 조용하고 살기에 좋은 곳"이라면서 "남편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동의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신천 둔치에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영어를 너무 잘해 한국어를 배울 필요성을 전혀 못 느껴 한국말을 못한다."고 웃었다.

"대구에서 세계육상대회가 열리면 생활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구시와 시민들이 열정을 가지고 대회 준비에 나서 대구를 세계에 널리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글·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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