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가까운 달성공원도 좋아요

봄이면 여기저기서 꽃놀이 가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도로가 붐빕니다.

진해 벚꽃놀이에다 각 지역마다 무슨 축제들로 전국이 떠들썩합니다.

그래도 저희 식구는 아직 아이들 데리고 멀리 놀러 간 적이 없답니다. 차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가 봅니다.

어린아이 데리고 멀리 가기도 여의치 않아 저희 가족은 봄이면 항상 달성공원에를 간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달성공원도 봄이면 온갖 꽃이 정말 아름답게 핀답니다. 가끔 집에 놀러온 손님들이 벚꽃더미 속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진해에 갔다 왔나?"하며 묻는 사진을 보면 주로 달성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달성공원에 갈 때마다 저희 가족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이 비둘기때들인데 아이들이 비둘기를 너무 좋아해 항상 비둘기용 간식을 챙겨 간답니다. 저희들이 던져주는 모이를 따라 몰려다니는 비둘기가 그렇게 좋은가 보더군요.

그렇게 꽃도 보고, 동물도 보고, 점심도 먹고 집으로 돌아온답니다.

너무 소박한 봄나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 그렇게 놀고 오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답니다. 경제적이기도 하고 시간이 없어 봄나들이 멀리 못 가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민주(대구시 북구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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