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경주, 수학여행의 추억이…

마음 설레게 하는 진한 꽃향기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특히 4월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로 기왕 '봄의 절정'을 만끽하고 싶다면 경주로 떠나자. 올해는 '경북방문의 해'인 데다 지금 보문단지에는 벚꽃이 만개해 장관이다.

특히 경주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한 수학여행의 추억이 묻어있다. 각박한

사회생활에 찌들려 옛 추억이 그리운 직장인들. 자리를 박차고 경주로 무작정

떠나자. 하얀 꽃잎이 온몸에 살포시 내려앉은 그 로맨틱함에 황홀하기까지 하다.

저절로 왈츠를 춰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경주를 방문했다면, 역사가 숨쉬는 국보들과 문화재들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 남산, 토함산 등도 관람한다면 일석이조일 것이다.

경주는 꽃구경에도 손색이 없지만 맛으로도 유명하다.

제대로 된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관광지 수준의 식당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곳을 찾는다. 현지인들은 '사랑채국시집' '옛날 경주 암소 숯불' '산해' 등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매년 한 번씩 경주를 찾는데, 이맘때는 특히 벚꽃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춘심'(春心)을 풀기에는 더없이 좋다.

유은정(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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