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온갖 아이디어가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자동차업체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출산 가정에 대한 차값 할인에 나선다.
경상북도와 현대자동차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오는 9일 경북도청에서 '출산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민 가운데 올해 출산한 가정에서 현대차를 구입하면 현대측이 첫째 자녀 10만 원, 둘째 자녀 30만 원, 셋째 자녀는 50만 원을 각각 기존 할인제도에서 추가 지원한다는 것.
올해 경북지역의 출산 예정 가구는 2만 2천여 가구로 예상되는데, 현대차는 통상 판매 추이를 볼 때 550대 정도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1억 1천5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지원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경북도와의 출산 지원책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지자체로 확대 실시하고 직원들을 출산 홍보 도우미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또 기아자동차도 출산 가정에 대한 차값 할인을 제의해 옴에 따라 조만간 기아차와의 MOU도 체결할 방침이며 은행, 육아용품업체, 분유업체 등과도 출산 가정에 대한 민간 차원의 혜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경북도 윤호정 보건복지여성국장은"저출산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굴지의 대기업이 지원정책에 동참해 다행스럽다."며 "이 같은 일련의 노력들이 어우러져 저출산이 극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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