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민화 작업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민수(29) 씨의 작품전이 20일까지 갤러리소헌(053-426-0621), 10일까지 서울 갤러리우림(02-733-3738)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김 씨는 전통 민화의 이미지를 현대의 소재와 시각으로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옛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 아래 붉은 색을 위주로 한 화려한 색상을 바탕으로 감·녹·황색과 강렬한 색채 대비를 보여주는 작품은 전통 민화의 소재인 책거리나 문자도, 화조도의 양식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화면 속에 주전자, 시계, 다구, 책 등 현대적 소재가 등장한다. 민화의 현대화가 비록 독보적은 아니지만 다양한 표현재료를 찾고 시도하는 데 김 씨 작품의 매력이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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