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대구FC가 루이지뉴의 두 골로 광주 상무를 2대1로 제압, 삼성하우젠K리그2007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는 이근호와 루이지뉴, 에닝요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루며 예리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7분 이근호가 빠져 들어가는 루이지뉴에게 킬링 패스를 찔러줬고 루이지뉴가 상대 수비에 걸려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성공시켜 선취골을 뽑았다.
대구는 전반 22분 광주의 한태유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이후 계속 경기를 주도하며 역전 골을 노렸다. 미드필더 최종혁과 하대성이 공·수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이근호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팀에 합류한 에닝요는 부드럽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루이지뉴의 드리블과 슛도 덩달아 살아났다. 대구는 수비수들이 중앙선 부근까지 전진, 뒤를 받쳤고 미드필더와 포워드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짧고 빠른 패스로 화려한 면모까지 보였다. 올 시즌 홈 경기 중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인 대구는 후반 10분 최종혁이 김현수와 2대1 패스로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날리자 루이지뉴가 다시 헤딩으로 골을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경기 후 변병주 대구 감독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이지뉴는 "한국 축구가 압박이 심하고 거칠지만 적응돼가고 있다."며 "이근호, 문주원, 에닝요 등과 호흡이 잘 맞는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부산의 박성호에게 결승골을 허용, 0대1로 패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빅 매치'에선 5만5천379명의 역대 최다 관중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수원이 신인 하태균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 최근 컵대회 1대4 대패를 설욕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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