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대구·경북 경제의 새로운 희망을 열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연구소들이 최근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
이는 경북TP가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5개 대학이 특화센터를 운영하는 대학주도형이어서 기술·연구개발 지원이 전국 어느 TP보다 앞서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경북TP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28개의 기업이 입주를 신청, 이 가운데 6개의 연구중심형 유망 벤처기업이 TP내에 둥지를 틀었다. 또 현재 입주 심사 중인 기업도 8개사나 되는 등 최근 들어 입주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경북TP에는 4개의 벤처지원동(9천여 평)에 43개 기업, 영남대 등 경북TP 5개 대학특화센터에 39개사 등 모두 82개의 기업이 들어섰다.
이들 가운데 (주)제닉(겔형태의 스킨 큐어 제품 업체)은 지난 2000년 경북TP에 입주해 기틀을 잡은 뒤 서울로 진출해 종업원 130명에 올해 예상매출액 12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시 경북TP에 제약 분야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주)피닉스세라믹은 무균열 내열 세라믹(일명 '숨쉬지 않는 도자기') 개발로 올해 매출 120억 원을 기대하고 있고 후속 사업으로 고온면상발열체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포유덴트는 겔(gel) 상태의 액상 충치제거제(Carigel)를 개발, 이달 말부터 본격 시판하며 (주)지본(LCD용 PR Stripper), (주)TTC(한방 나노물질), (주)동의화장품(한방 황토 화장품) 등도 유망기업들이다.
특히 경북TP는 기업지원기관 보육과 정부출연 연구소 유치에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북TP를 통해 보육된 연구 및 기업지원기관은 한국섬유기계연구소,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해양생명연구원 등. 또 경북하이브리드부품기술혁신센터,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분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도 유치했다.
이재훈 경북TP단장은 "입주기업의 대부분이 지역 주요기업의 연구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정보제공과 비즈니스 컨택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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