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정화의 디딤' 대덕문화전당

논술지도를 하면서 틈틈이 그린 소묘 작품을 선보이는 '이정화의 디딤'이 15일까지 대덕문화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하얀 종이 위에 연필 하나로 그려낸 나무며 산이며 화실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그림을 그렸던 이 씨는 졸업 후에 이를 잊고 있다가 4년 전에 다시 연필을 잡았다. 이후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소묘로 완성한 그림이다.

'선은 내 마음을 그대로 담는다.'는 이 씨는 '그림 속의 부족함이 늘 자신의 부족함임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소묘는 이 씨에게 선과 선이 올올히 엮이면서 서로 어울려 하나가 돼 나타나는 것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622-0763.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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