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포항 지역에 강·절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9일 오전 11시쯤 포항 두호동 모 아파트 전모(49) 씨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100만 원과 귀금속 등 200여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전 씨는 "아내가 잠깐 외출한 뒤 돌아와 보니 문이 열려 있고 현금과 패물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도 도둑이 들어 금품을 도난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남구지역에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대도동 모 아파트 가정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 30대 주부를 상대로 현금카드를 빼앗은 뒤 60만 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또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상대동 모 편의점에도 20, 30대로 추정되는 2인조 강도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흉기로 점원을 위협, 현금 5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강·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경찰은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범행을 일삼는 점으로 미뤄 동일범 내지는 주변 정황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근 경찰이 각종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기강이 해이해지면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날씨가 풀리면서 덩달아 범죄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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