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5 재·보선 10일부터 후보 등록…선거전 돌입

대구 경북 非 한나라 후보 얼마나 약진할까

4·25 재보궐선거가 10일부터 이틀간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으로 5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3명과 기초단체장 6명·지방의원 47명 등 56명을 뽑는다는 점에서 연말 대선을 앞둔 표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각 당 대선주자들의 지원전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경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시의원 1명(서구 제2선거구)과 구의원 2명(남구 가, 수성구 나 선거구)을 뽑고 경북은 기초단체장 1명(봉화군)과 기초의원 6명(경산시 다, 영천시 라, 포항시 다, 영주시 가, 청도군 가, 성주군 다 선거구)을 선출한다.

여권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국회의원 1명·광역의원 2명·기초의원 8명을 선출하는 호남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선과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 모두 6명의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함에 따라 어느 정도 선전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역시 봉화군수, 대구시의원 등 모두 10명을 선출하는 대구·경북에서는 非(비) 한나라당 후보들의 득표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대전 서구을과 경기 화성, 전남 무안·신안 등 세 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범여권이 사실상의 연합공천을 택해 선거 결과에 따라 범여권 통합작업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 서구 을과 화성은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됐던 곳임에도 열린우리당은 화성에만 후보를 내세웠고 대전에는 공천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던 무안·신안에만 후보(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를 내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후보 등록은 11일 오후 5시까지이며 후보자들은 1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24일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공보는 투표안내문과 함께 20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되고, 선거 공보에는 후보자의 재산·병역상황, 세금 납부 및 체납실적, 전과기록 등의 정보가 게재돼 후보자를 선정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투표시간은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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