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고형렬 作 '슬픈 샘의 노래'

슬픈 샘의 노래/고형렬

여자의 그것은 슬프다, 걸어와서 다시,

걸어가는, 모든 모든 여자의 그것은 위없는 슬픔,

말이 나오고 손이 나오고 발이 나왔다,

입술 속에서 모든 말이 나왔듯이,

태어난 여자, 살아가는 여자, 이미 잠든 여자,

여자들은 수없는 별처럼 말을 하지만,

..................................................,

자신이 있은 이래 아무 불평이 없는 그것은,

당신의 몸 한가운데 있는 그것은,

소녀 시절, 청년 시절, 결혼 시절의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온 사랑이었다,

.................................................,

세상 모든 여자의 작은 그것은,

자신의 모든 슬픔의 양만큼 아름답다,

...................................................,

그것은, 아마 여린 그것은 혼자였을 것,

눈과 사랑과 의지와 마음과 뼈를 만들면서,

그러나 언제나 조용하므로 찾고 싶은,

너는 이제 그것이 말이 없음을 알 것이다.

그것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는…. 그것은, 늘 애처롭고, 당신의 몸 한가운데 있는 그것은, 늘 불평이 없다, 그것은 언제나 조용하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 무엇이다, 여리고 여린 그것은, 입술 속에서 모든 말이 나왔듯이, 혼자서 눈과 사랑과 의지와 마음과 뼈를 만들어 세상에 내보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것에서 나왔음에도 그것에, 대해 묵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실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불평하지 않기에 그것은, 더욱 애처롭다. 그것은, "소녀 시절, 청년 시절, 결혼 시절"의 사랑에 의해, 사랑을 통해, 그것의 사랑을 증거한다, 아하, 과연 그것은 슬프고 아름답다, 영원히 말 없는 그것은!

그런데 시인은 왜 저렇게 많은 쉼표를 달아놓았을까? 어떤 저항이 있었기에 저토록!

장옥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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