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구서 방화 추정 차량 화재 또다시 발생

대구 달서구에서 방화로 보이는 차량 화재가 또다시 발생, 차량 방화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11일 오전 5시 40분쯤 달서구 본리동 원룸촌 골목에 주차돼 있던 권모(41) 씨의 싼타모 차량에서 불이 나 왼쪽 타이어를 태워 36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꺼졌다. 경찰은 타이어 밑에 타다 만 옷가지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차량 화재는 경찰이 차량방화 수사본부를 해체한 지 27일, 달서구에서 마지막 차량 화재가 발생한 지 100일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달서 차량 방화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로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달서구에서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두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차량 19대가 방화로 불탔다.

한편 10일 새벽에도 수성구 만촌동 소방도로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방화 추정 화재 피해를 입는 등 한 달 동안 대구시내 일원에서 모두 6대의 차량이 불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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