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가 11일 대거 대구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순회 대통합신당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세균 당 의장을 비롯해 송영길 사무총장, 문병호 비서실장, 최재성 대변인, 김영주 전국여성위원장 등 10명의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KTX편으로 대구에 도착, 여성위원회 발대식, 대통합신당 창당 결의대회를 잇따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대통합 신당이 없이는 대선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대구·경북 내 여권 지지층의 강력한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우선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경북지역 내 지지세력의 저변을 넓혀 지지부진한 상황에 빠져 있는 통합작업에 탄력을 붙이고 나아가 통합의 주도권도 확보해 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합작업의 개략적인 일정도 마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번 대회가 통합 작업의 전환점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정 의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을 이룩할 때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신당을 만들 수 있고, 그런 신당을 만들 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석 대구시당 위원장은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의 한나라당에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대선에서 대구·경북 당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병직 경북도당 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대한민국은 국운 상승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이 동북아시대의 중심국가로 나아가는 데 열린우리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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